누구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새도록 기도하실 때 할 수만 있으면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싶지 않으셨기에 이 잔을 지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신다는 기도와 함께 기꺼이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가신 것은 첫째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뜻이라면 가장 우선적으로 순종하시는 예수님이셨습니다. 두 번째로 죄악 가운데 멸망 받을 사랑하는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대속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신 것입니다. 또한 세 번째로 예수님은 십자가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없음을 잘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으시고 묵묵히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우리들도 아버지를 경외하는 신앙으로, 교회와 이웃들을 사랑함으로 자신의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고 가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십자가는 피할 대상이 아니라 기쁨으로 지고 가야할 대상입니다. 직분자가 교회를 사랑하고 주신 사명의 십자가를 지는 사람은 부활의 영광을 아는 사람입니다. 교사로서 다음 세대를 위한 자신의 십자가를 질 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다음세대를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며 십자가를 통한 영광을 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목자 목녀님들이 묵묵히 목장 사역을 잘 감당하는 것은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십자가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도는 누구나 자신이 지고 가야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난의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고 가시면 반드시 부활의 영광이 주어질 것입니다. 십자가는 반드시 부활의 영광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 주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기쁨으로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기쁨의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김 영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