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주님이 말씀하신 성경적이며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몸부림치며 27년을 달려왔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잘된 것도 있었지만 때로는 저희들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시행착오도 종종 있었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시행착오로 인한 어려움 앞에 굴복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 주님의 영광을 더 높이 드러내기를 소원하며 일어셨고 또 달려왔습니다. 몇 년 전 만난 가정교회는 우리가 생각했던 좀 더 성경적인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좋은 모델이었습니다. 더욱 신중하게 그리고 차분히 토양을 준비하고 전환을 시작한지 어제 1년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주님을 더 사랑한다는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시고 “내 양을 먹이라” 고 하셨던 예수님께서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목자 목녀를 세우셨고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양 무리를 돌보며 섬기게 하신 것입니다. 그분들은 오직 주님을 사랑함으로 순종하겠다는 결심아래 힘든 여정을 묵묵히 달려 오셨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주님의 마음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때로는 시행착오도 있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대나무를 심으면 4년 동안은 아무것도 땅 위에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나면 작은 죽순이 나기 시작하고 매년 꾸준히 성장하여 20m 이상 크게 자란다고 합니다.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같지만 묵묵히 섬기며 주님의 사랑으로 목원들을 돌보아 드릴 때 우리의 영원한 목자장 되시는 주님께서 반드시 영혼구원의 열매를 주실 것이며 그 분 앞에 서는 날 면류관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음 주에 드리는 목자 목녀 헌신예배를 통하여 주님이 주실 위로와 격려 그리고 성령님의 능력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을 기대하며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려 나가는 농부의 심정을 가져봅니다. 사랑하는 우리 교우님들은 모두 희망하는 목장 모임에 편성되어 목자 목녀님들의 좋은 동역자로 함께 걸어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기쁨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