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回心)한 사울 행9:20-30

회심(回心)이란? 돌이킬 회(回), 마음 심(心)*문자적으로 `옮겨진다, 떠난다, 다른 데로 향한다.`는 뜻입니다. 한 사람이 변하여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변하는 사건이 기독교 역사에서 일어났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의 변화입니다. 아마도 예수님 이외에 사도 바울만큼 인류의 역사와 윤리, 도덕, 영적인 세계뿐 아니라 정서까지 변화시킨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세계 역사와 기독교 역사가 달라졌으며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책을 읽으면서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여기서 완전히 예수님께로 돌아섰습니다. 마음을 고치고 완전히 삶의 방향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이것을 회심 (回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면의 세계가 변하면 외면의 세계도 변합니다. 사울이 예수님께로 돌아서자 몸이 바로 회복되었습니다. 영적인 경험을 하면 육신의 병이 낫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몸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Ⅰ.회심한 사울은 핍박자에서 전도자로 변화되었다.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고소하고 죽이는 일에 앞장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회심한 이후 그토록 싫어하였던 예수님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행9:20) 회심한 사울의 변화는 즉각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목숨을 걸고 믿었던 것이 잘못된 방향인 것을 확인한 후 그는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즉시로 방향을 바로 잡은 후 그의 행동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예, 내가 달려가고 있는 방향이 반대방향이었다면 즉시 U턴해야 할 것이며 머뭇거릴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회심한 사울의 변화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당황하였습니다.(행9:21-22) 변화는 급진적인 변화와 점진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냄비처럼 금방 끓어 오라는 사람이 있고 가마솥처럼 서서히 끓어 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주님을 만나서 회심을 하면 반드시 변화되는 것입니다.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달려간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을 보십시오. 돈밖에 모르던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서 회심한 후 가진 것의 절반을 구제비로 내어 놓았던 사건을 기억합시다.

Ⅱ.회심한 사울에게는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었다.

유대사람들은 사울의 동족이고 함께 예수님을 핍박하던 자들이었습니다.(행9:23-24)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함께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감옥에 넣고 죽이려고 함께 모의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회심하고 예수님을 전도하기 시작할 때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그것은 회심한 사울의 신분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회심하기 전에는 땅의 사람이었지만 회심한 이후로 하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회심하기 전에는 어둠의 사람이었지만 회심한 이후로 빛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적군이 된 것을 경험해 본적이 있습니까? 그 순간 하나님은 언제나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보호자가 되어 주십니다.(행9:25,29-30)) 사명자는 사명을 다 마칠 때까지는 결코 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주실 것입니다.

Ⅲ.회심한 사울이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갈 때 바나바가 필요했다.

회심을 한 사울의 갑작스런 변화를 보며 교회에서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행9:26) 우리들도 새로운 얼굴이 교회에 보이면 본능적으로 경계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혹시 이단은 아닌지? 혹시 공동체를 혼란하게 하는 사람이 아닌지? 그래서 회심한 사울이 공동체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바나바가 필요하였습니다. 바나바는 공동체 안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는 온유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바나바는 자신의 소유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드리는 실천하는 사람, 성도에게 존경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회심한 사람을 공동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화평케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행9:27-29) 나는 만나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목장 안에서 바나바가 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만났던 바나바는 누구였습니까? 나는 누구에게 바나바가 되어주고 있습니까?

<결 론>

사람의 회심은 나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개입하심은 영적인 축복입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으로 이루어집니다. 듣고 사모할 때 성령님께서 역사하심으로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게 될 것이며 그 때 세계관과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며 진정한 회심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나는 과연 회심한 사람인가요? 맞다면 즉시 예수님을 전하는 증인으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